월륜(月輪)
본 종의 모종인 '高千穗의 白縞'의 산지는 규슈(九州)의 高千穗 지방으로, 오사카(大阪)에 있던 상반원(常盤園)에서 산채, 선별한 것을 돗토리현(鳥取縣)의 谷口씨가 증식한 것이다. '고천수' 그룹에서 분리 등록된 것으로, 백황색(白黃色)의 호(縞) [용천금]과 황호(黃縞)의 [천령], 그리고 '高千穗의 白縞'로 부르던 개체에서 복륜으로 진화된 것이 본 품종이다. 본 종은 처음 [일륜(日輪)]이라 불었으나, 미에(三重)현의 西口郁夫씨가 현재의 [월륜]으로 개명하였고, 2009년도 일본 부귀란회 신 등록한 것이다. 잎은 두껍고 약간 입엽성이며, 대형으로 웅대한 모습이다. 잎의 기부는 입엽성이지만, 중간부터는 완만하게 휘어지는 희엽이다. 복륜의 무늬는 처음에 연두색(萌黃)에서, 약간 후발성(後發性)의 백황색(白黃色)으로 선명하게 발색(發色)하는 모습은 신비에 가깝다. 볼륨감 있는 엽성(葉性)에 좋은 색조의 무늬성으로 촉촉하게 매료시켜 주는, 훌륭한 일품이다. 니축에 때로는 루비 근도 섞이는 니근으로, 붙음매는 월형이다.
- 아래 글은 "월륜"의 등록자인 [西口都夫]씨의 기고입니다. -
- 월륜(月輪)의 등록에 붙여서 -
"高千穗의 縞"라고 부르던 것에는 縞의 색조 차이로서, 3타입이 있었습니다. 2002년(평성 14년)에 白黃縞의 "용천금"이, 2005년(평성 17년)에 黃縞의 "천령"이 등록되었고, 이번의 "월륜"은 白縞라 부르던 것이 복륜으로 변화한 상태에서의 등록입니다. 이것으로 "고천수의 호"라고 말하던 모두가 빠짐없이 각각이 등록되었습니다. "월륜"의 특징은 축이 깨끗하고 잎은 넉넉한 대형의 희엽입니다. 白이라 말하기보다는 맹황색의 심복륜으로서 뿌리는 옅은 니근입니다. 복륜이 깊어서 루비-근을 슬쩍 내비칠 때도 있었습니다. 꽃대는 대부분 녹으로 갈색의 반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월륜"의 내력은 약 30년 전에 九州 高千穗 産의 산채로부터 常盤園이 선별한 것으로 톳토리(鳥取)의 타니구치(谷口)씨로부터 아즈시마(小豆島)의 眞砂씨가 물려받아 증식된 것입니다. 그것을 1993년(평성 5년)의 4월 중순에 시즈오카현(靜剛縣) 하마마츠시(浜松市)에서 개최된 전국대회에서 "일륜(日輪)"으로 출품된 것입니다. 지금도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폭이 넓은 볼륨이 있는 뛰어난 황복륜으로서 "일륜"이라는 이름이 적절히 어울렸습니다. 찾는 사람이 많아서 좀처럼 구입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려니, 다음 달에 분주한 촉을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가 확실하여 가짜의 걱정은 하지 않아 다행입니다만, 언뜻 보기에는 "조일복륜"으로 볼 수도 있었습니다. 생각밖에 바로 저의 난실에 온 것이 "조일복륜"과 흡사하여 큰 관심을 두지 않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륜"으로 데뷔-해서 곧바로 어느 사이에 통신판매 카탈로그에 "일륜"이 오르게 되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수량은 알고 있었으므로, 그렇게 증가했을 수도 없고, 이대로 시간이 지나면 진짜인 "일륜"이 다른 것 중에 묻어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眞砂씨와 의논해서 성장 최적기의 독특한 복륜색이 흐릿한 달(朧月)과 닮아서 "월륜"이라 개명했습니다. 그 복륜은 잎 뒤로부터 백황의 복륜으로 녹을 희미하게 뿌린 것 같이 보여 대단히 맛이 깊습니다. 이 "월륜"은 대부분의 그루가 복륜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러나 縞를 남기는 그루는 극히 약간이지만, 남아있습니다. 대부분이 무지에 가까워 호도 한 줄 정도입니다만, 뿌리에도 무늬의 성질이 나타나 뿌리 일부에 세로줄의 루비-색이 나타나기도 하고 뿌리 한 가닥이 루비-근으로 되기도 합니다. 이것들의 그루는 "고천수의 백호"로 부르면 또 혼란을 가져와 "월륜"의 모주라 부르며 재배합니다. 최근에서는 등록품종도 늘어나 품종의 판별이 어려워졌습니다. 이전에 회지 8호에서 꽃에도 주안을 두어, 품종의 판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소개하였습니다. "월륜"은 복륜 품종이므로 호인 "용천금"이나 "천령"과 꽃으로 구별할 수는 없습니다만, 꽃의 형태는 각각 다릅니다. 인기가 높아지면 반드시 유사한 품종이 나타납니다. 그런 경우는 반드시 꽃으로 비교해보십시오. 예를 들면 "살마금"이 복륜으로 된 것이라도, 나란히 피게 되면 일목요연합니다. 진짜와 착각할 수 있게 아름답게 치장한 가짜가 돌연 눈앞에 나타나면 저도 알아낼 자신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교묘하게 말하면서 접근해오는 가짜를 난실에 넣지 않도록 감식안을 기르시길 바랍니다.
출처 : 한국풍란연합회(다인 황윤환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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