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개그우먼 미자(장윤희·39)가 결혼 뒤 살이 쪘지만 감량에 성공했다면서도 아쉬운 마음을 밝혔다.
장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결혼하고 찐 7~8㎏ 거의 다 빼긴 했는데 아주 조금 아쉽다"며 근황을 공유했다.
그가 게재한 사진에 따르면 결혼 전과 후는 확연한 차이를 드러낸다. 얼굴살과 뱃살이 확 빠진 모습이다. 장씨는 “과일, 계란, 채소 등을 먹으며 식단 관리 중”이라면서 "화면에 보이는 얼굴이 조금 아쉬워서 결혼 전처럼 2㎏만 더 빼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장씨는 80㎏에서 45㎏까지 ‘죽을 듯이 살을 뺐다’고 극단적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장씨는 "'탄수화물=살', '먹으면 내 인생 끝난다'는 생각에 10년 동안 쌀과 라면은 아예 끊었다"며 “변비약, 단식, ‘마녀 스프’, 토마토, ‘원 푸드’, 한약, 양약 등등 살을 뺄 수 있다는 건 뭐든지 다 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극단적 감량이 건강에 악영향을 준 탓에 병원에서는 그가 ‘걸어 다니는 게 신기할 정도로 시체와 다를 바 없는 몸 상태’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장씨는 수많은 다이어트를 통해 ‘건강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고 알렸다. 이후 그가 선택한 다이어트 법은 ‘1일 2식’이라고 한다.
확실히 그가 이전에 감행한 다이어트 방법은 건강을 해칠 뿐더러 감량에도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특히 ‘단식 다이어트’는 ‘요요 현상’을 부르기 쉽다. 단식은 단기간 반짝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지만 식사량을 극도로 줄이거나 굶는 기간이 길어지면 우리 몸은 에너지원이 적절히 공급되지 않는 위기 상황으로 받아들인다.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에너지 저장을 최대화할 수 있는 상태로 몸이 변화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영양분을 섭취할 때마다 지방으로 축적되며 에너지원으로는 지방 대신 단백질을 쓰게 된다. 근육량과 함께 기초대사량도 떨어진다. 기초대사량이 줄어들면 탄수화물과 지방을 효율적으로 소비하지 못해 쉽게 살이 찌는 체질로 변한다. 극단적 다이어트 이후 예전보다 체중이 더 빨리 증가하는 경우가 생기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차라리 식사시간을 제한하는 간헐적 단식이 체중감량 및 관리에 효과적일 수 있다. 간헐적 단식은 칼로리가 아닌 식사 시간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정해진 시간에만 먹고 그 외 시간은 금식을 하는 것을 말한다. 간헐적 단식이 다이어트 방법으로 꼽히는 것은 그만큼 체중 감량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이 외에 간헐적 단식의 건강상 이점으로 제2형 당뇨병 같은 대사 질환에 걸릴 위험 감소, 혈압 안정, 염증 감소, 산화 스트레스 감소, 근육량 유지 등이 꼽힌다.
흔히 언급되는 간헐적 단식으로는 14:10, 12:12, 16:8, 즉 14시간 금식과 10시간 식사, 12시간 금식과 12시간 식사, 16시간 금식과 8시간 식사 방식이 있다. 가장 많이 시도하는 유형은 오전 11시에 첫 끼니를 먹고 오후 7시 이후는 금식을 하는 16:8 패턴으로 아침을 굶고 저녁을 조금 일찍 먹으면 되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유형으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절대 굶어선 안 되고 식단 조절과 함께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며 “무리하지 않는 수준으로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한 달에 3㎏은 너끈하게 감량할 수 있으므로 절대 살을 빼는 목적으로 굶어서는 안 된다”고 코메디닷컴을 통해 조언했다.
장씨처럼 흰쌀과 라면을 끊은 것은 다이어트와 건강에도 효과가 크다. 단순 탄수화물은 대부분 당분으로 이뤄져 있어 섭취하지 않는 편이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녹말과 섬유소로 이뤄진 복합 탄수화물은 서서히 소비되며 에너지를 유지하게 도와주는 안정적 에너지원이므로 섭취가 필요하다. 브로콜리, 콩류, 옥수수, 검정 쌀과 같은 식품에는 복합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돼 있다. 칼로리는 거의 없으면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복합 탄수화물을 적정량 먹으면 도움이 된다.
김태원 기자(reviv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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