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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 미원 역시 살아있네요"

 

봄 날씨에 바람도 살살 불고 탐석하기 좋은 날입니다.

지금까지 용곡저수지에서 수산리 쪽 아래로 내려오면서 탐석을 했습니다.

중간에 안경 수산리 길을 따라 왼쪽으로 올라가며 탐석을 했으며,

오늘은 다시 수산리 아래쪽으로 내려오며 탐석을 합니다.

오는 길에 큰 예식장이 있는데 주차장에 차를 댈 곳이 없을 정도로 차가 많았습니다.

초정 약수터 근처의 원탕 목욕탕이나 그 앞의 내수 민속마을도 나들이 객들로

북적북적합니다.

코로나 이후로 오랜 시간이 침묵의 조용한 움직임만이 있었다고 하면

이젠 많이 자유로워진 것 같습니다.

이제 목적지에 도착을 하고 다시 정자 앞에 차를 세우고 트렁크에서 장화를 꺼내

먼저 착용을 합니다.

탐석봉을 잡고 낡은 가방을 둘러메고 하천을 내려갑니다.

 
 

잔잔한 물살에 둑에 나무의 형체로 물에 비치네요.

지금은 갈대와 가끔 푹푹 들어가는 돌밭이지만 조금 있으면 푸르고 거친 식품들로

가득하게 변해 버릴 겁니다.

날씨 좋고 환경 좋은 지금이 탐석하기 적기인 것 같습니다.

둑 너머로 느껴지는 퇴비 냄새는 곧 농사가 시작될 듯합니다. 여기저기 트랙터가 분주하게 움직이는 농촌의 풍경입니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이런 전원적 풍경에 혼자만 담겨서 유유자적하는 탐석을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과 즐거움 가득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바로 옆이 있는 자전거길에선 농촌에서도 열심히 운동하시는 할머니 세분과 부부가 지나가네요. 즐거움이 저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하시는 저분들에게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이 깨끗하네요. 물이끼는 여전해도 물이 맑아 변화가 있는 석을 구별하기에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며 탐석을 하고 사진을 찍고 괜찮은 석은 한쪽 구석을 옮겨다 놓고 잘보이는 것에 표식을 해둡니다.

가방이 무거우면 금방 지쳐버리기 때문에 빈 가방으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이 피로와 활동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다시 위로 올라오며 옆을 옮겨 놓을 석을 확인을 하고 취석할 석을 다시 물에 씻어 봅니다.

 
 

차로 돌아와서 좀 더 밑으로 내려가 봅니다.

중간에 보로 물을 가두어 놓은 곳이 있기 때문에 구간 구간을 그런 식으로 구분 지어서 탐석을 하면 될 듯합니다. 거기까지 내려갔다 올라와도 되고, 하지만 차까지 오기는 멀기 때문에 차량을 가까운 곳까지 옮겨다 놓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파란 하늘에 구름이 흘러가듯 시간이 흘러가네요.

탐석을 하며 다리를 옮기며 집중을 하면 시간이 빨리도 흘러갑니다.

오로지 탐석봉과 간간이 사용하는 다리와 눈만이 석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장화 신은 발로 깊지 않은 물에 들어가서 탐석하는 즐거움도 있네요. 오늘은 오히려 돌밭보다는 물속을 더 많이 걸어 다닌 것 같습니다.

 
 
 
 
 
 
 
 

이제 미원 시내까지 얼마 남지 않았네요.

만약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미원을 거점으로 탐석을 한다면 청천 가는 방향으로 올라가며 탐석을 할까 생각을 합니다.

또한 미원 시내를 지나 아래쪽으로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들어서 낭성 가는 방향으로 탐석을 할까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미원은 예전의 변화 많은 볼록이 석과 관통석을 많이 볼 수는 없어도 그 느낌 그대로 미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 미원 역시 아직 살아있네요."

 

 
 

 

봄이 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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