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 돌단풍TV # 다시 바람이 붑니다# 구독과좋아요 #감사합니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시 바람이 붑니다. 다시, 바람이 붑니다 - 김정한 템스 강을 건너 이곳까지 날아온 안개가 세상을 뒤덮은 오늘 그대 오신다 해서 새벽부터 서서 마중을 했습니다. 저만치 그대가 보일 것 같아 긴 목을 내밀며 하루를 모딜리아니로 살았습니다. 창가에 오래도록 기댄 채로 서성이는 잘 익은 그리움 하나 사랑비에 젖은 몸으로 종일 창가를 서성거렸습니다. 노랗게 개나리꽃 피던, 사랑을 재촉하던 그 어느 봄날 메마른 입술에 닿은 첫 키스는 기억으로 숨어버린 유혹의 향까지도 생각나게 했습니다.다시 찾아온 4월......진한 떨림으로 그대와 난 다시 눈맞춤을 합니다. 여전히 멀고 가까움......높고 낮음이 분명하지 않은, 서투른 사랑법에 익숙한 그대와 나이지만 마중하는 길은 한곳이었습니다. 오늘 그대 오신다 하여......내게 오시는 길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