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해안 도시다. 스페인 사람들이 가장 머물고 싶은 곳이 말라가라고 한다.
인구는 대략 60만명으로 안달루시아에서 세비야에 이어 두 번째, 스페인 전체에서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세비야, 사라고사에 이어 여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
겨울에도 1월 정도를 빼면 낮에는 가벼운 긴팔 옷만 입고 다녀도 될 만큼 따뜻한 곳이다. 태양의 해안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 곳이 말라가다. 일조량이 런던이나 파리의 두 배, 헬싱키의 세배나 달한다.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국제 공항인 코스타 델 솔 공항(일명 피카소 공항)이 있어 접근성이 좋다. 저가항공 라이언에어를 이용하면 영국, 프랑스 및 핀란드,네덜란드 등지에서 저렴한 가격에 오고 갈 수 있다.
말라가에서 데이비스컵 파이널8을 3년간 하게 된 데는 말라가시의 후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국제테니스연맹은 데이비스컵을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두나라간 경기를 하던 것에서 축구 월드컵처렴 본선 16강은 조별리그로 네곳에 모여 하고 8강부터는 한 곳에서 모여 하기로 대회 포맷을 정했다.
조별리그는 각조에서 유치도시를 받아 해결했다. 문제는 8강,4강, 결승을 어디서 모여할 것인가 고민했다.
투어 파이널이 끝나는 다음주인 11월 셋째주로 시기는 정해져있고 개최지를 물색했다. 테니스계 큰손 중국은 춥고 국제연맹 회장의 고향이자 스폰서가 많은 미국도 개최하겠다고 손을 들지 않았다.
고심끝에 정보를 수집했다. 스페인 말라가에서 아메리카컵세계요트대회 유치신청했다가 탈락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 유치가 되면 안달루시아 지방의 지원, 스페인 정부의 지원금이 확보된 것이 있었다. 아메리카컵 요트대회 유치 실패로 자금이 고스란히 남아 그것을 테니스로 돌리라고 설득했다. 연맹 이사들은 스페인하면 바르셀로나나 마드리드지 무슨 말라가냐며 데이비스컵 파이널 개최지로 부적절하다고 의견개진했다.
바르셀로나나 마드리드의 경우 위치야 나무랄데 없지만 정작 3년간 대회 유치금은 확보된 것이 없었다.
그래서 연맹은 말라가를 집중 연구하고 가능성을 타진했다. 11월 셋째주 날씨는 경기하기에 좋고 관전하기도 좋은 것으로 합격. 교통은 8강 진출국 8개국이 유럽의 경우 3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고 응원단도 움직일수 있는 거리였다. 다만 북미와 남미, 대양주, 아시아의 경우는 거리상 멀었다.
결국 유럽의 호수, 지중해 한 켠에 있는 말라가로 대회 개최지가 결정됐다. 지난해 한번 해보고 3천석 관중을 모실 수 있을까하는 걱정은 한순간에 사라졌다. 이탈리아가 전세기로 온 듯 구름 관중이 몰렸고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몰려들어 대회장 색깔을 오렌지 빛으로 물들였다.
올해는 영국이 8강에 올라 목요일 관중석을 브리티시가 책임졌다. 수요일에는 이탈리아, 대회 첫날인 화요일에는 청색 십자가 국기인 핀란드 물결이었다. 영국을 제외하고 응원단이 대거 경기장을 찾은 나라가 8강전 승리하고 4강에 올랐다. 국가대항전은 역시 응원전이다. 랭킹 필요없고 국가순위는 승리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자국내 유명선수도 당일 몸상태가 안좋으면 과감하게 기용되지 않고 다른 선수가 주전 자리를 꿰차는 것이 국가대항전이다.
결국 말라가시의 후원 약속과 지리적 위치 등으로 2년차대회는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기념품 상점에는 8개국 국기넣은 티셔츠와 모자가 판매되며 테니스 월드컵 모습을 갖추었다.
사실 테니스 8강에 드는 일은 힘들다. 이번에 못 오른 나라중에 미국과 스페인,프랑스, 아르헨티나 등 강국들이 있고 우크라이나전쟁으로 데이비스컵 출전권을 배제시킨 러시아가 있다. 이 다섯나라만 가세해도 8강 한자리에 들어가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말라가 데이비스컵은 올해에 이어 2024년 내년에도 열리고 내년에 개최지 연장 계약이 이어질 지 관심거리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3년 연속 16강에 다시 들고 8강 진출을 할 지도 주목된다.
우아하고 상징적이며 역사적인 말라가
데이비스 컵 결승전이 열리는 말라가는 스페인에서 가장 우아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2022년 인구 579,076명인 말라가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자 스페인에서는 여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
말라가의 역사는 약 2,8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서유럽에서 사람이 지속적으로 거주하는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다.
전설에 따르면 말라가는 티레의 페니키아인에 의해 기원전 770년경에 설립되었으며 그들은 그 지역을 말라가라고 명명했으며, 이후 이 지역에 많은 여행객이 오가는 곳이 됐다.
말라가는 피카소의 고향이다.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화가인 파블로 피카소는 1881년 말라가의 메르세드 광장 15번지에서 태어났다. 1983년 역사 예술 기념물로 지정된 피카소 생가 박물관은 처음에는 1층만 사용했으나 지금은 건물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 파블로 피카소가 1881년에 태어나 1884년까지 살았던 건물에는 예술가와 그의 가족의 작품과 개인 소지품이 보관되어 있다. 도서관에서 지속적인 임시 전시회 및 문화 활동 프로그램이 있다.
스페인 박물관과 국제 박물관이 있는 곳
지난 몇 년 동안 말라가는 전 세계 방문객에게 자신의 컬렉션을 보여주기 위해 도시에 정착한 세계 최고의 박물관이 가장 선호하는 곳이 되었다. 이 박물관은 옛 거장과 현대 예술가의 작품을 모두 전시하고 있으며 말라가의 국제적인 감각을 입증한다.
피카소 미술관
피카소 말라가 박물관은 파블로 피카소가 자신의 작품을 사회에 선보일 수 있는 장소를 자신의 고향 도시에 마련하고자 하는 바람에 따라 2003년에 개관되었다.
박물관은 코스타 델 솔(Costa del Sol)의 수도에 사는 누구에게나 랜드마크다. 현지 태생의 전설적인 화가의 재능과 명성에 이끌려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삶과 작품에 대해 가까이에서 배울 수 있다.
퐁피두 말라가 센터
엄선된 걸작을 제공하는 퐁피두 센터는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과 다양한 분야의 경험은 물론 젊은 관객을 위한 전시와 워크숍도 열린다.
카르멘 티센 박물관 말라가
카르멘 티센 말라가 박물관(Carmen Thyssen Málaga Museum)의 영구 소장품실에서는 안달루시아 풍경화와 전통 장면을 특별히 강조하면서 19세기와 20세기 초의 스페인 예술을 여행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마드리드 바론스 카르멘 티센 가문의 개인 컬렉션에 속하며, 고대 거장(13~18세기)의 훌륭한 작품을 포함하여 200점 이상이 있다.
라 알카사바 요새
아랍어로 성채를 의미하는 이름의 이 요새 궁전은 도시의 역사적 기념물 중 하나이며 그 역사와 아름다움으로 인기를 끈다.
무슬림 시대에 지어진 이 건물은 히브랄파로(Gibrallfaro) 언덕 기슭에 위치해 있으며, 그 꼭대기에는 아랍 방어 시설이 있고 알카사바는 코라차(Coracha)라고 알려진 벽으로 둘러싸인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로마 극장과 아두아나 세관 건물이 있는 이 특별 코너에서는 로마, 아랍, 르네상스 문화를 모두 서로 몇 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로마 극장
말라가의 로마 극장은 수세기 동안 지하에 숨겨져 있었지만 이제 고대 건축물은 모든 관광객이 꼭 봐야 할 명소가 되었다.
이 유적지에는 방문객에게 유적의 역사와 후속 발굴에 대한 안내를 제공하는 Centro de Interpretación(방문자 센터)도 있다.
대성당
전체 이름은 Nuestra Señora de la Encarnación(성육신의 성모)이지만 말라가에서는 단순히 "대성당"으로 알려져 있다. 대성당은 모든 도시에서 중요하지만 말라가에서는 평소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것은 종교적인 건물일 뿐만 아니라 국가의 랜드마크이자 길을 따라가는 이정표이다.
이 건물은 스페인 종교 예술의 가장 좋은 예 중 하나이며 초기 알모하드 모스크와 같은 다른 문화 건물의 유적에 위치해 있다.
라리오스 스트리트
말라가의 주요 거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스페인에서 가장 우아한 거리로 여겨지며 그 역사는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Calle Larios를 따라 건물의 정면은 비슷해 보이지만 각 건물의 몰딩에 대한 다양한 세부 사항을 볼 수 있다.
컨셉션 식물원
카사 로링(Casa Loring) 후작이 1855년경에 라 콘셉시온 식물-역사 정원(La Concepción Botanical-Historical Garden)을 구상했으며 오늘날까지도 인상적인 랜드마크로 남아 있다.
대규모 야외 열대 및 아열대 식물군을 보유하고 있는 이곳에는 천 종 이상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1934년에 역사적인 예술 정원으로 지정되었다.
이 건물은 현재 문화재(BIC)로 지정되어 있으며 1990년 말라가 시의회가 이 건물을 인수한 이후 개조되었다.
말라가의 음식
바다와 산은 이 땅의 최고급 와인을 곁들인 요리와 창작품으로 변환되는 수많은 맛에 흔적을 남기며 캐주얼한 여행자와 미식가를 만족시킨다. 말라가의 요리를 발견한다는 것은 그 문화와 역사에 푹 빠져보는 것이다.
해물
해양 전통은 수세기 동안 말라가의 요리법에 영감을 주었다. 코스타 델 솔에 위치한 이 도시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지중해는 이미 국제적으로 유명한 꼬치부터 국수 캐서롤 또는 말라가 새우에 이르기까지 모든 입맛에 맞는 요리의 원천이다. 해산물 요리를 한 입 먹을 때마다 튀김, 생선 꼬치, 만에서 잡은 신선한 해산물 등 그 맛을 통해 도시를 광범위하게 둘러볼 수 있다.
치링기토스의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페스카이토 프리토(생선 튀김), 해산물 요리 또는 현지 농산물을 사용한 샐러드다. 치링기토를 먹는다는 것은 바닷바람을 호흡하고 만에서 공수한 신선한 생선을 맛보면서 바다에서 말라가의 맛을 맛보는 것을 의미한다.
정어리 꼬치
꼬치, 특히 정어리 꼬치(espetos de sardinas)는 말라가 요리의 고전이다. 현지인과 관광객이 가장 높이 평가하는 별미 중 하나이며 말라가의 넓은 해안에 있는 해변 바와 레스토랑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특선 요리 중 하나다. 말라가 정어리 꼬치는 문화적 정체성을 나타낸다.
말라가 여행 중 'chiringuitos'(해변 바) 중 한 곳에서 그릴에 바로 구워낸 'espeto'(정어리 꼬치)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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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스
친구나 가족과 함께 모여 타파스나 음식을 주문하는 것은 말라가의 탁월한 문화의 일부이며 모든 것을 조금씩 맛볼 수 있는 방법이다.
말라가 샐러드나 식초에 곁들인 멸치와 같은 가장 전통적인 요리부터 말라가 소시지 타르타르와 같은 혁신적인 뉘앙스를 지닌 요리까지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말라가의 맛을 즐기고 즐기는 방식이다.
흰마늘
마늘, 껍질을 벗긴 아몬드, 빵, 올리브 오일, 소금, 식초를 넣은 차가운 수프를 작은 유리잔이나 그릇에 붓는다.
수프가 믹서기에 완전히 섞이면 작은 유리잔이나 그릇에 붓고 때로는 얇게 썬 멜론이나 포도와 함께 제공된다.
데이비스컵 결승전 장소
Palacio de Deportes José María Martín Carpena는 스포츠 경기를 위해 11,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인상적인 경기장이자 Baloncesto Málaga 농구팀의 홈구장이다.
음악 콘서트도 개최되었다.
이 경기장은 2003년 데이비스컵(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준결승전과 매년 11월에 열리는 연례 ITF 마스터스 투어 이벤트 등 주요 테니스 이벤트를 개최해 온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출처 : 테니스 피플
https://www.youtube.com/watch?v=jV_xQr1M3mY&pp=ygUT7Iqk7Y6Y7J24IOunkOudvOqwgA%3D%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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