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핸드 진화시킨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유나이티드컵에서 독일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즈베레프는 24시간 동안 단식과 복식 포함해 4번의 경기를 치르며 팀 승리에 기여를 했다.
즈베레프는 "지난 3일 동안 3일 동안 6경기를 치러 그랜드슬램보다 더 어려웠다.슬램에서는 5세트를 플레이할 수도 있지만 항상 그 사이에 하루가 있고 항상 약간의 회복을 얻을 수 있었다. 다음 경기에 항상 100%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90%, 95%, 때로는 80%로 돌아간다. 하지만 유나이티드컵에서는 시간이 없다. 오전 5시 30분이나 5시 45분에 잠자리에 들었던 경우도 있다. 침대에서 일어나도 기분이 좋지 않은 채 여전히 두 경기를 치러야 한다. 육체적으로 매우 어려운 이벤트였다"고 말했다.
즈베레프는 이번 대회에서 5경기중 4경기를 이겼다. 46위 이탈리아 소네고를 6-7<5> 6-3 6-4로 이겼고 프랑스의 아드리안 마나리노에 4-6 6-4 6-3으로 역전승했다. 6위인 그리스 치치파스를 6-4 6-4로 이겼을뿐 폴란드 후르가츠에 6-7<3> 7-6<6> 6-4로 또 역전해 어렵게 이겼다. 호주 알렉스 드미노엔 7-5 3-6 4-6으로 패했다. 매경기 쉽게 풀어간 경기는 결코 없었다. 그럼에도 즈베레프는 침착하게 경기를 끝까지 잘 풀어갔다.
비결은 역시 달라진 포핸드. 디미트로프처럼 즈베레프도 지금 시대 통하는 최고의 포핸드를 장착하며 경기내내 가동시켜 팀의 주축으로서 우승이라는 결과를 빚어냈다.
포핸드가 심상치 않은 즈베레프는 거친 일정의 유나이티드컵을 소화하면서 다가오는 호주오픈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즈베레프는 과거에 찬스볼이 오면 몸을 많이 만든다. 그러면 오른발이 밀려 뒤로 빠져 뒷발 빼기를 한다.
상대편이 높은 볼을 보내오면 입으로 소리를 내면서 힘으로 때린다. 그런데 지금은 포핸드를 물 흐르듯이 친다. 즈베레프도 야닉 시너처럼 하고 페더러처럼 하기 시작했다.
무릎이 나오면서 왼쪽 팔꿈치가 들어와 있다.
왼쪽 팔꿈치가 오른쪽 무릎으로 가면서 오른발이 앞으로 나가 있다.
이것이 x자 꼬임의 시작이다. 그다음에 공을 칠 때는 오른쪽 팔꿈치하고 왼쪽 팔꿈치가 만나면서 레깅이 들어간다. 야닉 시너가 그렇고 메드베데프가 그렇다. 이들의 비밀이다.
이 자세가 되면 상대 드롭샷에 잘 뛰어가 대처를 한다. 메드베데프는 그 큰 키에 베이스라인 뒤 멀찌감치 있다가 네트 가까이 뛰어가 볼을 처리한다. 이들이 드롭샷 처리를 잘하는 이유는 전진하는 종적인 움직임을 잘하는 것이다.
오른발이 앞으로 나가서 앞의 시선으로 볼쪽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좋은 볼을 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유닛 텃을 한다든지 테이크백을 하고 뒷발빼기해서 세계 무대에 근처도 못가는 것이다.
그나마 홍성찬이 챌린저를 뛰는데 홍성찬은 상체를 틀면서 왼발이 앞으로 나간다. 오른발이 앞으로 나가면서 상체를 틀면 달라진다. 유닛 턴을 하고 발이 나가면 각도를 못좁힌다. 스트로크를 아무리 잘 치고 랠리를 해도 서비스 리턴이 돼야 게임을 한다. 그런데 상대 각을 좁히는 발을 먼저 딛고 상체를 갖추는 것이 안되면 투어에 올라갈 수 없다. 권순우는 이것이 가능했기에 투어 우승도 하고 그랜드슬램도 뛰었던 것이다.
즈베레프는 백핸드가 조코비치만큼 잘했다, 이제 포핸드때 발이 먼저나가 각을 좁히면서 임팩트를 한다. 머레이의 경우 재기에 성공하려하지만 상체가 먼저 나가고 오른발이 앞으로 안나가서 스텝 꼬임이 안된다. 그래서 한계를 갖고 있었다.
결국 발이 나가면서 상체가 도는 스텝에 의해서 몸 꼬임이 생기는데 즈베레프는 이를 완성했다.
서서 상체를 꼬고 발을 움직이면 늦는다. 프로세계에서 반의 반박자 차이는 엄청난 차이를 낳는다.
즈베레프가 진화하고 있다. 14일부터 열리는 시즌 첫 그랜드슬램에 볼 선수가 많아졌다. 조코비치, 알카라스,홀거 루네 외에 즈베레프, 드미트로프 등 줄줄이 새 무기를 갖고 듣도보도 못한 전법을 들고 나온다.
출처 : 테니스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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