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볼일이 있어 다녀오는 길에, 인천에서 1시간 20분 걸려 영흥도 십리포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편도 1차선 도로에서 속도 40k로 거북이걸음을 하는 차를 따라 10k 이상을 함께 가는 일이 발생을 해서 좀 더 늦어진 것 같습니다,
날씨는 전국적으로 비와 진눈깨비가 내려 한산하지만 탐석하기에 좋은 환경은 아닌 듯했습니다.
해안의 물때표를 보니 만조시간이라 물이 점점 들어올 거로 생각은 했지만 돌해변이 정말 쬐그만 했습니다.
십리포 해변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그 넓은 주차장에 차는 저 혼자만이고 정적이 흐리고 비바람이 섞여서 윙윙합니다.
우선 장화를 신고 그리고 복장을 갈아입고 모자를 눌러씁니다. 그 상태로 화장실을 다녀오고 해변으로 가방과 더불어 내려가 봅니다.
작은 돌밭은 주변엔 바다의 주인인 양 추위에 서성이는 갈매기 녀석들이 거닐고 있네요, 주차장에 차가 없듯이 해변엔 말 그대로 개미 새끼 한 마리도 없습니다.
누군가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좋고 날씨만 조금 도와주면 되는데.....ㅉㅉ
날씨가 좋을 땐 해변 위로 캠핑과 야영을 하는 사람들로 평일에도 분주한데 없네요. 아무도 없습니다.
물이 빨리 들어오는 관계로 아니 물이 빠졌을 땐 한번 구경을 왔었는데 다리가 아플 정도로 모래해변에서 멀리멀리까지 걸어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해변의 가까이까지 물이 밀려왔습니다,
왔다 갔다 잠깐 하니 끝,
모래해변의 작은 돌들을 보면서 원석이 있는 바위골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대부분의 돌들이 뾰족하고 날카롭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만 합니다.
사진을 몇 컷 찍고 바위와 바위 사이로 살짝 돌아서, 돌아가면 또 작은 돌밭이 나오고 그 뒤로 돌아가면 더 큰 돌밭이 나옵니다.
하지만 물이 많이 들어와서 더 돌아갈 수는 없고 작은 돌밭에서 좀 더 놀아야겠습니다. 눈을 부릅뜨고 집중을 하고 수마가 잘 된 십리포 돌들을 살펴봅니다.
영흥도 특산품, 주름석은 한 점도 없습니다.
고갈되었나
썰물 때 멀리까지 나가면 굴껍질이 많이 붙어있는 주름석을 볼 수는 있는데 지금의 작은 돌밭에선 주름석을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영흥도 석들은 수마도 좋고 특징이 뚜렷한 무엇을 가지고 있습니다.
석질은 호피석과 비슷한 수준의 강도를 가지고 있을 듯합니다.
석질로 따지면 동해안의 해석들보다 여기 영흥도의 해석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수마 상태도 잘 된 수마의 석들은 더 유리알같이 빛이 납니다.
한참을 구경하고 몇 점을 가방에 챙겨봅니다.
어떤 때는 이곳도 통제를 규제하기도 합니다. 썰물이 있을 때는 관광객들이 굴을 많이 채취하기 때문에 그 무리에 끼어서 멀리까지 나가 탐석을 할 수도 있지만 굴 양식을 하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는 있습니다.
또한 관광지이기 때문에 여기저기 보이는 눈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 날씨가 궂은 날은 여러모로 탐석하기 더 수월은 한 것 같습니다.
오늘 탐석품 몇 점은 정말 없는 상황에서 기념석 정도로 챙겨왔고 연출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산이 몇 번이나 뒤로 넘어가고 가방에 돌을 챙기고 하느라 바지도 젖고 손도 꽁꽁 얼었습니다.
해변을 지나 주차장에 돌아오니 차량 두 대가 들어왔네요. 벌써 한 대는 나가려고 출입구로 이동했는데,
이럴 수가 출입문이 열리지 않네요. 한 오분을 차단기와 씨름하네요.
결국 어찌어찌 문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출입문이 내려지지 않네요.
그래서 저는 요금 정산 없이 그냥 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후일 주차요금고지서가 날아오면 그때 내야겠습니다. 안 오면 더 좋지만...
배가 고픕니다. 칼국수 먹을까. 혼자 먹기 뭐 해서 그냥 편의점에서 요깃거리 사서 먹으며 운전하다. 영흥도 명물, 쌀 옥수수 찐빵을 보고 한 박스 사서 집으로 갑니다.
아내가 좋아하겠습니다.
오늘도 힐링했습니다. 일도 보고 탐석도 하고 날씨가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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