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일 년에 한번 꼭 신탄진 다리 밑으로 가봅니다.
금강의 물줄기가 옥천과 영동으로 흐른 것도 있지만 대청댐의 아래 신탄진으로 흘러 세종과 공주로 흐르는 물줄기도 있습니다. 여기에 청주의 미호천이 세종에서 합강이 되어 군산의 금강하구로 바다로 유입됩니다.
금강의 물줄기는 여러 곳을 거쳐서 바다로 흘러간다고 보면 됩니다.
금강은 호피석으로 유명하지만 이쪽의 금강의 호피석을 탐석하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저도 신탄진의 다리 밑에서 호피석을 한번 만난 적이 있습니다.
꼭 손바닥만 한 석이었는데 한눈에 알아보겠더군요.
그 감촉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봄이면 신탄진 다리 밑이 갈수기라 물이 적어 장화만 신어도 돌밭을 여러 곳 건널 수 있었는데 웬일인지 이번에 물이 너무 많아 그냥 세차가 흘러서 탐석을 할 수 없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문의를 지나고 청주로 들어오는 길에 그냥 무심코 방향을 가덕으로 돌렸습니다.
가덕은 청주의 자동차 면허시험장이 있어서 대부분의 청주 사람들은 가덕 면허시험장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가덕은 지리적으로 보면 산세도 좋고 교통도 좋고 도로변 옆으로 넓게 하천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하천의 물줄기는 미원과 낭성의 물줄기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미원과도 가깝고 낭성과는 더 가깝습니다.
청주를 기점으로 한다면 변화 좋은 석을 만나려고 하면 가장 가까운 곳으로 낭성과 미원과 가덕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몇 년 전에 정말 잠깐의 탐석을 했지만 그냥 그 이후로 잊어버렸던 곳 그곳이 가덕이었던 것 같습니다.
꿩 대신 닭으로 탐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돌밭이 넓은 곳이 몇 군데 있었지만 큰 변화를 찾기는 어려웠으며 형이 잘 나온 석을 만나기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기념석을 몇 점을 가져오긴 했지만 지역이 넓어서 또 다른 포인트를 찾으면 석복이 따를지도 모르겠습니다.
돌밭의 군데군데 돌을 세우고 뒤집어놓은 흔적이 있는 것으로 봐서 여기도 근접성이 좋아서 석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한 번씩 방문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언제나 새로운 돌밭을 새롭게 방문한다는 것은 설레고 긴장이 되는 일은 듯합니다.
지난주말 탐석한 탐석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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