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간 클레이코트 대회 우승은 라파엘 나달이 독차지했다. 나달은 2004년부터 ATP 투어 수준의 대회 결승에 71번 올라 63번 트로피를 들었다. 롤랑가로스, 로마 마스터스, 몬테카를로마스터스, 바르셀로나500, 마드리드 마스터스 등 클레이코트 주요 대회 대미는 늘 나달이 화려하게 장식했다.
나달이 클레이코트 결승에서 우승할 때 희생양은 페더러(11번) 조코비치(9번) 캐스퍼 루드(1번) 치치파스(2번) 도미니크 팀(4번)니시코리(3번) 등이었다. 나달은 올해 바르셀로나오픈에 출전해 2회전에서 호주 알렉스 드미노의 속도엘 밀려 탈락했다.
나달이 은퇴하는 2024년에 클레이코트에서 펄펄나는 선수가 생겼다. 세계 7위인 그리스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지난주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바르셀로나오픈 500대회 결승에 올라 11연승째 달리고 있다. 치치파스는 캐스퍼 루드와 2주 연속 결승대결을 펼친다.
치치파스는 20일(스페인시각) 바르셀로나 방크 사바델대회 준결승에서 세르비아 두산 라요비치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2024 바르셀로나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주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ATP Masters 1000 이벤트 결승전에서 치치파스는 루드와 대결해 승리했다. 이어 바르셀로나 오픈 트로피를 획득할 기회를 가졌다.
준결승에서 라요비치를 상대한 치치파스의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이전까지 체력소모가 많은 클레이코트에서 10연승을 하면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첫 세트에서 치치파스의 경기력은 그다지 좋지 않은 반면 라요비치는 마스터스 우승 직후의 선수를 상대로 탄탄한 경기력을 보였다. 4대3에서 치치파스 게임을 브레이크할 궁지에 몰아세울 정도였다. 반면 1세트에서 라요비치는 치치파스에게 게임 브레이크 기회를 한번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였다. 결국 지친 치치파스는 5대6에서 라요비치에 게임을 내줬다.
치치파스는 두번째 세트 중반에 가서야 실마리를 풀었다. 더블 폴트 4개를 감수하면서도 서브에서 매우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 클레이코트임에도 자신의 서브게임때 서브로 2점 이상을 득점했다.
2세트 게임스코어 3대3에서 마침내 라요비치의 게임을 잡으며 벽을 뜷었다. 3대3까지 치치파스가 이날 승리해 결승 진출하리라고는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
2세트를 6대4로 획득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치치파스는 3세트에서 갑자기 무너지는 라요비치에 6대2로 달아나 게임을 마무리했다.
치치파스의 승리 비결은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는데 서브로 두점을 확보한다는데 있다. 그리고 랠리에서 점수를 보탠다.
치치파스는 그동안 바르셀로나 결승에서 세번 패했다.
2023년에는 알카라스에, 2021년과 2018년에는 나달에게 패했다.
루드는 최근 치른 5번의 결승에서 연속 패해 파이널리스트라는 꼬리표가 달려있고 2019년부터 투어대회에서 10번 준우승했다.
클레이 강자 나달이 퇴조 기미를 보이면서 이들에게 클레이코트대회 우승 기회가 주어졌다.
그래서 꼬리표를 떼려는 두 선수 모두 21일 밤 11시(한국시각) 펼치는 결승전은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출처 : 테니스 피플
https://www.youtube.com/watch?v=TV4l392rHHY&pp=ygUW66qs7YWM7Lm066W866GcIOyYpO2UiA%3D%3D
https://www.youtube.com/watch?v=uTeWCvjbTeg&pp=ygUW66qs7YWM7Lm066W866GcIOyYpO2UiA%3D%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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