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비가 내리는 봄날, 청천의 소하천으로 탐석을
다녀왔습니다.
청천은 뽈록이부터 넓은 강의 물속을 탐석하는
물탐, 넓은 돌밭을 탐석하는 건탐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인데, 이번에는 돌의 사이즈가 좀
작게 나오는 산지를 다녀왔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딱 그정도의 비가 내렸습니다.
우산을 쓰고 탐석하기는 불편해서 모처럼 비를
맞으며, 자연과 공감하며, 탐석하는 즐거움을 만끽
했습니다.
하천의 물은 얕고, 처음은 물이끼가 없어 탐석하기 좋았는데
밑으로 내려가니 물이끼와 백태가 탐석을 방해했습니다.
다만 가랑비가 내리니 돌의 석질과 색감과 변화를 구분하기는
더 수월한 이점을 가지고 있네요.
피부 변화가 좋은돌부터 굵게 굵게 변화와 패임이
있는 골석까지 처음부터 다양한 돌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청천은 말 그대로 자연의 풍경이 아름답기에
탐석의 중간에 쉬며, 자연을 감상합니다.
누가 말했던가요. 탐석은 건강을 지키는 보약
이라고, 이런 자연만 가까이 하면 이보다 좋을
수는 없겠다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좀 더 밑으로 내려가 보니 작은 여울이 세찬
물소리와 함께 흘러 갑니다. 물소리가 청명하고
깨끗합니다.
여기 청천의 작은 하천은 아래의 큰 강과 합류하게
되어 있는데, 접근이 용이하고 주차가 편하며,
한적하고 조용하니 많은 애석인들이 방문하는 듯
주변에 돌이 세워지거나 돌위에 올려져 있는 경우가
많네요. 그래도 다양한 변화석, 평원석, 쌍봉의 골 깊
은 돌, 입석 등 다양 무쌍합니다.
이제 다시 위로 올라갑니다.
좋은 사이즈가 좋은 변화 바위경도 보고, 옹담샘이 좋은
수반석도 보고 물형석도 봅니다.
청천의 작은 하천에 살며시 내리는 가랑비가
조용하게 물위에 흔적을 남기네요. 그 모습을 보며
걸어 올라가는 모습이 참 호사스럽습니다.
청천의 작은 하천 정보와 평화로운 풍경을
영상에 담아 전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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